조국 "별장영상 김학의 아니란 檢, 서울대 영상 속 내딸도…"

중앙일보

입력 2021.07.23 10:12

업데이트 2021.07.23 15:4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하지도 않고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았다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딸이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에 참석했는데도 검찰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다면서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부장판사 마성연·김상연·장용범)는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에 대한 1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13년 전인 2008년 하반기 저는 외고생 딸에게 인권동아리를 만들라고 권유하고 북한 인권, 사형 폐지 등에 대한 공부 또는 활동을 시켰다"라며 "당시 저는 국가인권위원으로 이 두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고교생들도 이 문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딸은 인권동아리를 만들었고 대표가 됐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2009년 5월 서울대에서 열린 사형폐지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라고 권유했다. 이상이 종합되어 절차에 따라 증명서가 발급되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오래된 일이고 자료를 찾지 못해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김학의 사건을 언급했다. '김학의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가 아니라는 검찰이 이번엔 세미나 동영상속 인물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전 장관은 "별장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차관이 아니라고 하면서 김 차관에게 면죄부를 준 검찰이 이제 컨퍼런스 동영상 속 왼손잡이 여고생이 제 딸이 아니라고 하면서 저를 처벌하려 한다"라며 "정경심 교수 1심 법원은 저녁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고 판결했다. 이 모두가 어이가 없다"고 했다. 고교생이 서울대에 저녁식사만 하러 갈 이유가 없다는 게 조 전 장관의 주장이다.

그는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 딸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쉬는 시간에 대화도 나눴다"라며 "제 딸을 보았다는 여러 증인들은 허깨비를 보았다는 말인가. 이번 재판에서 사실이 밝혀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