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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겔싱어 인텔 CEO “반도체 수급 균형 최소 1~2년 걸릴 것”

중앙일보

입력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최소 1~2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은 올해 하반기에 바닥을 찍겠지만, 공급 부족 상황은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기까지 최소 1~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으로는 치솟는 반도체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공장 증설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인텔이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즈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겔싱어 CEO는 “인수‧합병(M&A)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배제하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톰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즈 CEO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텔의 인수 제안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피인수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이날 2분기 매출 196억 달러(약 22조5200어원), 순이익 51억 달러(약 5조8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 리서치를 포함한 월가의 실적 전망치(매출 178억 달러, 순이익 42억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인텔은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도 기존 770억 달러에서 776억 달러(약 89조15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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