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출발한 김효주, 맨발 투혼 박인비, 안 풀린 고진영·김세영

중앙일보

입력 2021.07.23 07:36

김효주. [AP=연합뉴스]

김효주.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나설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4명이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첫날 선수들 사이의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올림픽 전초전' LPGA 메이저 첫날
국가대표 4인방 사이 희비 엇갈려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 4명이 모두 출전했다. 올림픽을 2주 남겨놓고 치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올림픽 리허설'과 다름없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다. 세계 2위 고진영(26),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은 대회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저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날 유일하게 웃을 수 있던 선수는 5위 김효주(26)였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노예림(20·미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이상 6언더파)와는 단 2타 차였다.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수 29개 등 크게 무리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막판이었던 8번 홀(파3) 3퍼트 보기가 아쉬웠지만 선두와 큰 차이를 내지 않고 톱10으로 출발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의 기대감을 키웠다.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 [AP=연합뉴스]

반면 박인비와 김세영은 이븐파, 고진영은 1오버파로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는 이날 운이 나빴다. 17번 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던 그는 18번 홀(파5)에서 트러블 상황을 맞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페널티 지역 안쪽에 떨어졌고, 근처 물 웅덩이가 있어 오른발에 신은 양말을 벗고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다시 굴러 내려갔다. 재차 네 번째 샷을 시도해 힘겹게 그린에 공을 올린 그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해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세영은 퍼트수 32개를 기록했을 만큼 퍼트 난조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달 초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되찾았던 고진영은 들쭉날쭉했던 경기력에 힘겹게 첫날을 보냈다. 그린 적중률이 시즌 평균(77.05%)보다 낮은 66.6%(12/18)였고, 퍼트도 32개나 기록했다. 버디 4개, 보기 5개를 첫날 기록한 그는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정은6(25)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정은6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른 게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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