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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거든요!” 코로나 감염 인니 남성, 여장하고 국내선 탑승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남성이 니캅을 하고 아내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에 탔다가 적발됐다. 중앙포토·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남성이 니캅을 하고 아내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에 탔다가 적발됐다. 중앙포토·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남성이 눈만 빼놓고 온몸으로 옷으로 덮는 여장을 하고 아내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에 탔다가 적발됐다.

22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카르타발 북말루쿠주 뜨르나테행 시티링크 여객기에서 여장 남성이 화장실에서 남성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오다 승무원에게 딱 걸렸다.

이 남성은 아내 이름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뒤 아내 신분증과 백신접종증명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공항에서 비행기에 탈 때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고, 몸 전체를 덮는 옷을 착용해 여성처럼 보였다.

승무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해당 남성을 체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격리시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3일부터 여객선 탑승시 1차 이상 백신접종 증명서와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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