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자 아들 손 잡은 이준석, 눈물 흘리며 "우리가 빚 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2 20:30

업데이트 2021.07.22 22:2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천안함 사건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정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암 투병 끝에 최근 숨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동구의 정씨의 빈소가 있는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반성한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홀로 남은 아들 정모(고1)군에게 "공부하고 힘들텐데 이런 일까지 겪게 돼 (안타깝다)"며 "많은 분이 응원하고 있으니 (유족 예우 등)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알려진 22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알려진 22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정군의 손을 잡으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여기 있는 많은 분이 열과 성을 다해서 돕겠다. 우리가 아버님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언제든지..."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 딱 세 번 현충원 갔을 때와 국방부 앞에서 울고 이렇게 천안함 세글자가..."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이 대표는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아버지에게 빚진 게 많기 때문에 유자녀분들이 훌륭한 지원 받을 수 있고 마음 다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하겠다"며 "특혜성은 안 되겠지만 부족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빈소에는 입장하지 않았고, 장례식장 1층에서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홀로 남은 아들이 성장해가는 데 국민께서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