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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토끼춤' 추던 신부, 무릎 나갔다…드레스 입고 응급실[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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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혼부부가 결혼식 파티에서 춤을 추던 중 무릎을 다쳤다. [리즈 리치터 SNS캡처]

미국의 신혼부부가 결혼식 파티에서 춤을 추던 중 무릎을 다쳤다. [리즈 리치터 SNS캡처]

#인생에 한번뿐인 축제날이었다. 결혼식 본식이 끝나고 열린 파티에서의 댄스타임, 신랑·신부는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끼춤'을 추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맞잡은 손을 들어올려 빙그르르 '언더암턴'을 선보인 커플, 신랑이 키스를 하려 신부의 허리를 잡아당긴 순간 '뚜두득' 악몽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결혼식 중 무릎이 탈골된 새신부가, 휠체어를 타고 돌아와 식을 마쳐 화제다. 22일 폭스뉴스 계열 지역 매체인 WTXF TV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새신부 줄리 벤과 새신랑 폴 리치터는 잊지 못할(?)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사연은 신랑의 여동생이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며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결혼식 파티에서 '데이브 매튜스 밴드'의 노래 '스테이'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언더 암 턴'을 선보인 뒤 신랑은 신부의 몸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고, 이때 갑자기 뒤로 무게중심이 쏠리며 신부의 무릎이 탈골됐다.

신부는 허리가 꺾인 채 신랑의 팔에 매달려 "무릎이 탈골됐다"고 소리쳤고, 박수를 치며 두 사람의 춤을 응원하던 하객들도 깜짝 놀랐다. 신부는 "신랑과 하객들이 나를 부축하고 도와줬다"며 "다행히 의사와 간호사가 있어 응급조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격렬한 춤을 추는 커플. [리즈 리치터 SNS캡처]

격렬한 춤을 추는 커플. [리즈 리치터 SNS캡처]

신부 줄리 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식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리즈 리치터 SNS캡처]

신부 줄리 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식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리즈 리치터 SNS캡처]

신랑과 신부는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하객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식장을 떠나지 말고 파티를 즐기고 있으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즉각 병원으로 이송된 신부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식장에 복귀했다.

신부는 "파티의 마지막 곡이 나올 때 다시 돌아왔다"며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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