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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타이틀, 中 ‘과학계 여신’의 놀라운 이력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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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우(北斗系统)'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이다. 전세계 3대 항법 시스템 중 하나이며, 위치 결정 정확도는 10m, 속도 측정 정확도는 0.2m/s로 알려져 있다. 베이더우 위성은 전세계 200여 개 국가를 커버하며, 약 1억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매일 2억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더우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들은 전세계 1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사진 sxdaily.com.cn, toutiao]

[사진 sxdaily.com.cn, toutiao]

이 같은 베이더우를 만든 사람들. 그 중에는 ‘베이더우 여신’이라 불리는 쉬잉(徐颖)도 있다. 몇 년 전, 온라인에서 베이더우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는 모습에 중국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며 얼굴을 알렸다.

수려한 외모와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에 대중은 그녀에게 ‘베이더우 여신’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쉬잉은 32세에 최연소로 중국 과학원 박사 과정 지도교수 자리에 올랐다. 자신과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박사생들을 지도하게 된 것이다.

쉬잉은 중국 과학원 광전기연구원 내비게이션 기술실 부주임 겸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청년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한 그녀는 중국 과학계 젊은 인재로 통한다.

[사진 diyizixun,dy163.com]

[사진 diyizixun,dy163.com]

쉬잉은 1983년생으로 쓰촨(四川)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다. 교사 어머니와 엔지니어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학창시절 성적이 우수한 ‘공부의 신’이었다. 1999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가오카오(중국의 수능)을 치렀고, 베이징 소재 대학 통신공학과에 합격했다.

2003년, 대학 졸업 후 베이징 이공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 때 지도교수를 따라 생애 처음으로 중국 베이더우 시스템 프로젝트를 접하게 된다. 2세대 시스템 활용, 3세대 시스템 위성 발사 등 베이더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나이 어린 신예였지만 쉬잉이 이후 베이더우 연구의 주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진 toutiao]

[사진 toutiao]

지난 2009년 박사 과정을 마친 후에는 중국 과학 연구원 광전기연구원(光电研究院)에 합류, 보조 연구원으로서 베이더우 연구를 지속했다. 연구권에 합류한 이래로 10년 간 연구에 참여했다. 시작은 보조연구원이었지만 지금은 부주임이 됐다. 그동안 직위가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와 경험도 켜켜이 쌓였다.

현재 쉬잉은 '중국판 GPS' 베이더우 설계자 중 한 명으로서 베이더우 신호를 강화하는 기술 실험에 참여, 베이더우 신호 보급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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