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노무현 탄핵’ 놓고 “설훈, 이낙연 행동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일보

입력 2021.07.22 09:47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오종택 기자

이재명 후보 캠프 상황실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2일 이낙연 캠프(필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에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이낙연 후보가 탄핵과정은 참여, 탄핵표결은 반대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항상 서릿발 같은 분석과 호랑이 같은 단호한 행동을 촉구하시던 의원님께 묻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004년 3월 12일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이낙연 후보는 3월 17일 탄핵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 18일엔 ‘죽을 때가지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17년이나 지난 2021년 더불어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가 되어서야 탄핵 찬반에 대한 물음에 공개적으로 ‘예, 반대했습니다’ 일곱 글자로 간단하게 답했다. 제3자를 통해서 아니라 직접, 공개적으로 말한 처음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중 2004년 국회 탄핵을 전후한 시기에 계셨던 분은 세분이다. 이낙연·설훈·송영길 의원”이라며 “또 한분 추미애 대선경선후보가 계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설훈 의원님은 당시 탄핵반대, 탄핵사죄를 외치며 삭발단식을 했고 표결에 불참했다. 그 이후 총선에 불출마하고, 지역구를 옮겨 8년 후인 2012년에 국회에 복귀했다”며 “송영길 의원님은 탄핵에 반대했고 표결에 불참했다. 2004년 총선에 당선되었고 인천시장, 당대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님은 탄핵과정과 표결에 참여했고 이후 탄핵 참여에 대해 석고대죄, 삼보일배로 참회와 반성의 시간이 있었다”며 “복권하고 통합해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낙연 의원님은 탄핵에 찬성했던 한나라당 의원들과 탄핵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에 진입했고 탄핵 반대를 외치던 유시민, 김근태, 송영길을 가로막는 대열에 동참했다”며 “표결에 참여 후 17년이 지난 지금 표결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탄핵 과정은 참여, 탄핵 표결은 반대한 판단과 행동에 대한 이낙연 후보의 입장이 없다. 솔직하고 담백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지지하는 사람들도 기다리고, 국민들도 기다린다.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위기의 시기에 지도자의 선택이 국가존망과 국가의 미래,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결정한다. 탄핵 전후의 과정은 정치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며 “설훈의 길, 송영길의 길, 추미애의 길, 이낙연의 길이 있었다. 설훈 의원님, 후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길을 가야하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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