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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IT 플랫폼 큰 손으로 부상

중앙일보

입력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IT 플랫폼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주요 고객층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를 비롯해 홈앤쇼핑, 아이스탁몰, 티빙, 지니뮤직이 서비스 편의성과 다채로운 상품 및 콘텐츠 등으로 활동적 중장년(액티브 시니어)인 406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 핀트(Fint),AI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편리함에 사용자 친화적, 직관적 UI로 5060 사로잡아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최근, 지난 6월 30일 기준 50대와 60대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배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 라이프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 세대에서도 핀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핀트 고객은 전 연령대에서 평균 7.2배 증가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각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배, 30대가 3배, 40대가 5배로 준수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11배 증가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며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3%에 불과하던 5060세대의 이용자 비율 또한 2배 이상 증가하며 7%대를 넘어섰고, 투자일임금액(AUM) 역시 100억까지 늘어나며 전체 AUM의 20%를 차지하는 등 20대 투자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 고객층으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이 같은 결과는 핀트의 주 고객층인 MZ세대가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부모세대에게 핀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사용을 추천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장년층 신규 고객이 대거 유입된 기간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과 신정, 구정과 같은 명절 기간에 집중됐는데, 이 때 평소보다 약 1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는 물론, 쉽고 간편한 투자 방법도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 했다. 핀트는 고객의 재테크 성향에 따라 AI가 알아서 투자해주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거나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누구나 앱 설치만으로 최적의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하다.

MZ세대에 이어 5060세대까지 고객층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핀트는 출시 2년 2개월만에 누적 회원 수 50만명, 누적 투자일임 계좌 수 12만건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간편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홈앤쇼핑, 아이스탁몰, 서비스 개편 및 주력 상품군 구성으로 4050 고객 적극 공략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패션 플랫폼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홈앤쇼핑은 최근 4050세대에게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모바일앱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식품, 패션, 리빙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과 시즌 및 트렌드별 쇼핑이슈를 쉽게 볼 수 있는 테마관 방식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했다. 또한 추천 브랜드를 모아서 보여주는 브랜드관, 한정된 시간 안에 인기 아이템을 선보이는 타임딜 전용관 등 앱을 개편하는 모든 과정에서 주 고객층인 4050세대의 쇼핑 편의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스탁컴퍼니가 운영하는 아이스탁몰은 80만명의 회원과 400여개의 입점 브랜드 그리고 15만여 개의 판매 상품을 갖추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 패션 아울렛 쇼핑몰이다. 아이스탁몰의 연령별 구매율은 40대 남성(19.3%)과 여성(1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탁몰은 골프웨어와 남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장년층의 무신사로 불리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전년대비 카테고리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골프웨어와 남성패션이 각각 210%,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 티빙, 지니뮤직, 코로나로 문화·여가 생활 모바일로 즐기는 중장년층 고객 늘어나 눈길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모바일로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기는 4060 늘면서 영상, 음원 등 콘텐츠 시장에서도 액티브 시니어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CJ ENM이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티빙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취향과 연령대의 고객들을 확보하며 전 국민 OTT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 콘텐츠 시청률, 콘텐츠 소비율 등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장년 유료 가입자 증가율은 출범 대비 올해 4월 기준 40대 28%, 50대 46%, 60대 3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20대가 주류였던 음원 시장도 중장년층의 아이돌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들이 인기를 끌며 변화하고 있다.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0~60대 유료 가입자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로트 서비스의 다양화와 함께 공연 관람이 어려워지자 음악 방송을 공연처럼 즐기는 경향이 커지며 추억 속의 노래를 찾아 듣는 5060이 증가하며 플랫폼 내에서도 해당 연령대의 유료 가입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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