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욕설' 유튜브 나돈다…이측 "당내 누군지 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2 07:43

업데이트 2021.07.22 11:40

온라인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온라인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욕설' 음성이 담긴 파일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이 지사에 대해 사생활 흠집 내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 01'이라는 제목의 음성 녹취 파일이 유튜브에 등록됐다. 지난주에도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 '형수에게 욕설하는 이재명 사건 통화 내용 음성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녹취록] 이재명 욕설 파일 01'은 셋째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2012년 7월 17일 녹음된 것이라고 영상은 밝히고 있다. 약 55초 분량의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화를 받은 상대방 측에 '조사 받고 가냐 이*아', '*신같은 *, 이것도 공개해라' 등 심한 욕설을 하고 상대방 여성은 "위아래도 없느냐"고 따져 묻는 음성이 포함돼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형수와 설전을 벌이는 '형수 욕설' 논란은 그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섰던 2014년 지방선거 때와 2017년 대선경선, 2018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 당시에도 꾸준히 논란이 됐다. 이 지사는 당시 욕설을 비롯한 갈등은 셋째 형인 고(故) 이재선씨가 시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이 지사의 욕설 파일 논란이 재점화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 01' 영상의 경우 '01이면 더 있다는 의미', '저런 욕설이면 사생활 논란이 없을 수가 없다' 등 반응과 함께 공유되고 있다.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친 후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친 후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지사 캠프에서는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 01'을 공개한 유튜버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때마다 같은 당의 특정 후보 옆에 서 있는 인물이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지사 측에서는 같은 당 내 경쟁 후보의 지지자가 이 지사에게 의도적으로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파일을 올린 유튜버는 당 내 특정 후보의 토크콘서트 영상 등을 업로드했다.

이 지사는 이날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제가 형수한테 욕하는 패륜(아) 비슷한 사람이 됐을지라도 저는 친인척 부정부패랑 인연이 없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와 형의 갈등이 형수 욕설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디지털시대에 생생한 원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아프지만 현실"이라며 "제가 잘못했고, 이번 기회에 또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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