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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금융소비자 보호, 친환경 투자 확대 … 지속 가능한 ESG 경영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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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야경.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야경.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을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금융질서를 제시하는 한편,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확대한다.

한국투자증권

지난달 16일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액 보상을 결정한 사모펀드는 라임·옵티머스·팝펀딩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1584억원 규모로,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된 상황에서 추가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통 큰 보상안의 제시에 그치지 않고 판매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와 환경 관련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이번 보상도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4개월에 걸친 조사를 거쳐 보상 기준과 보상 제외 기준을 분류했고, 영업관행 개선안도 내놨다. ▶상품선정위원회의 기능과 책임 강화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 신설 ▶상품 판매 관련 직원 교육과 감사의 확대 ▶관련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 등 영업관행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중심에 둔 영업 문화를 회사 전체에 뿌리내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ESG 사업 강화를 천명했다. ESG 위원회는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문의 경우, 지난달 4일 첫 ESG 회사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영국과 일본 태양광 발전 사업, 독일과 핀란드 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투자된다. 지난 4월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정일문 사장은 “세상의 가치 기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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