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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해 탄소중립 실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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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서울역에 설치된 팝업하우스 AR 체험존에서 방문객이 그린리모델링 기술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 LH 그린리모델링센터]

서울역에 설치된 팝업하우스 AR 체험존에서 방문객이 그린리모델링 기술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 LH 그린리모델링센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염·폭우·산불과 같은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환경’ 주제가 하나의 세션으로 논의되고,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국토교통부·LH 그린리모델링센터

한국 정부는 지난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7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4.4%이다. 이 중 건물 부문은 14.4% 감축이 필요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증대가 주요 과제로 뽑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그린리모델링’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지난해 총 834곳의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된 금천어린이집을 포함해 총 191곳이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했고, 634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기관은 올해도 2276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 총 841건(어린이집 399건, 보건소 384건, 의료시설 58건)을 선정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민간건축물 대상의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건축물의 유형에 따라 지원 한도 내 발생하는 공사 금액의 대출 상품을 알려주고, 발생하는 이자를 최대 4%까지 지원한다. 목돈 부담 때문에 그린리모델링을 망설였던 건축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토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우수사례 공모 및 유공자 선정’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5일 KTX 서울역 지상 2층 맞이방에 그린리모델링 팝업하우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팝업하우스는 ▶그린리모델링 전후 변화를 체감하는 ‘반반하우스’ ▶그린리모델링 갤러리존 ▶증강현실 체험존 ▶이벤트존 ▶포토존 등 체험 및 전시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LH 그린리모델링센터 관계자는 “팝업하우스를 찾으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린리모델링의 실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모델링 팝업하우스는 다음달 1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 등의 사전절차 없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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