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칼럼] 대전환 기로,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

중앙일보

입력 2021.07.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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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과거의 성공을 버려라” “중간은 없다”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예사롭지 않다. 일류 기업도 급변하는 시대에 위기감을 느끼며 살아남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선택하고 있다. 위기감의 발원지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지구적 변화에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열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탄소중립과 데이터 경제는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터가 됐다. 탄소중립은 환경적인 의미를 넘어 세계 경제를 재편한다. 세계 금융기관은 탄소경제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고, EU는 탄소국경조정세로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 경제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다. 주요 선진국들은 디지털 원천기술을 전략 자원으로 관리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새롭게 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수출중심 제조국가인 대한민국에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탄소국경세 도입 시 한국은 연간 1조원의 탄소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을 선포했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20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국가 체질을 데이터와 친환경 경제로 개선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판 뉴딜’ 전략의 선봉에 서 있다. 지난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을 선포하고 물 관리 인프라 모든 과정의 스마트화 등을 위해 13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디지털 뉴딜’ 분야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ICT·AI 기반의 국가 상수도 전 과정 스마트화, 디지털 트윈 체계의 댐 안전관리 플랫폼, 데이터와 물 관리 혁신 솔루션이 융합되는 디지털 워터 플랫폼 구축 등 물 분야의 데이터 경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물 분야 에너지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광역 정수장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수상 태양광,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미래 100년을 여는 대전환의 시작이자 새로운 번영의 기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백년대계가 걸려있는 만큼, 국가적 역량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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