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엔 노천탕도…이수만이 女기자 준 청담 집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20:46

업데이트 2021.07.21 22:52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의 연인에게 증여한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리고 곧이어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나왔다. 함종선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의 연인에게 증여한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리고 곧이어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나왔다. 함종선 기자.

이수만(69)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50대 여기자에게 증여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은 청담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다. 영동대교 남단 옛 엘루이 호텔과 같은 라인에 있고,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카일룸은 라틴어로 천상(天上)이라는 뜻이다.

한강이 내다보이는 영동대교 남단
인근에는 가구당 300억,250억짜리 주택도

2009년에 준공한 카일룸 3차는 지상 19층 지하 3층 건물로 아파트 19가구와 오피스텔 8실이 들어섰다. 오피스텔의 경우 이름만 오피스텔이지 아파트와 다름없다. 20가구 미만의 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당시 규정에 따라 건설사가 '주상복합' 형식으로 짓고 분양한 것이다.

주방용품은 독일 밀레, 가전제품은 미국 바이킹 등으로 빌트인 돼 있고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와 영화관람실 등이 있는 초호화 주택이다.

복층 구조로 된 가구와 단층 가구가 섞여 있는데 제일 큰 평형은 전용면적 273㎡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펜트하우스에는 개인 정원과 야외 노천탕도 마련돼 있다. 펜트하우스는 현재 90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는데,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이 펜트하우스를 갖고 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2015년에 전용면적 196㎡짜리 한 채를 38억9000만원에 매입했고, 이 집을 이번에 여기자에게 증여한 것이다. 카일룸 3차는 층과 복층 단층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용면적 248㎡짜리가 49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전용면적 196㎡은 전세 35억원, 월세는 보증금 25억원에 임대료 400만원선에 임대 물건만 나와 있다.

카일룸3차 바로 인근에는 올해 대한민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PH129가 있다. 함종선 기자.

카일룸3차 바로 인근에는 올해 대한민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PH129가 있다. 함종선 기자.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이수만씨가 증여한 집의 시세를 40억원대로 본다. 2015년 매입한 가격에서 별로 오르지 않았다. 카일룸3차 인근에는 최근 대한민국 최고가의 초호화 주택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옛 엘루이 호텔을 헐고 그 자리에 지난해 8월 준공한  PH129(29가구)는 펜트하우스 한 채의 분양가가 250억원이었다. PH129는 올해 공시가격 163억원으로(전용면적 407㎡)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등극했다.

올해 초 가수 아이유가 현금 130억원을 내고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됐던 '에테르노 청담'도 인근에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에테르노 청담 역시 PH129와 마찬가지로 29가구인데 최고 분양가(펜트하우스)가 300억원임에도 29가구 모두 분양됐다. PH129와 에테르노가 29가구만 짓는 건 카일룸 3차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카일룸 3차를 분양할 당시 '20가구 미만'인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대상이 요즘은 30가구 미만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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