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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에 스타트업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중앙일보

입력

포스코가 21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포항에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도 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최정우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포스텍 송호근 교수, 고려대 문형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특히 글로벌 경쟁 전략과 조직학의 대가로 불리는 스탠포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가 기조강연을 통해 “포스코가 ESG경영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바넷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21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대에서 열린 '체인지업그라운드' 개관식에 참석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21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대에서 열린 '체인지업그라운드' 개관식에 참석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의 성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다. 포스코그룹의 사업정체성을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삼아 전기차 강재 및 부품, 2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 제철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체계도 마련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입주 벤처기업 대표단 및 최정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개관식이 열렸다.

김 총리는 “포항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2조원 규모 연구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유일한 산학연 기반 벤처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며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꼭 실리콘밸리와 맞먹는 퍼시픽밸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53년 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자본도 경험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오늘의 포스코에 이른 것처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만8000㎡ 규모다. 현재까지 기계ㆍ소재, 전기ㆍ전자ㆍ반도체, 정보통신ㆍ소프트웨어, 바이오ㆍ의료, 화학ㆍ에너지ㆍ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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