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확진자 107명 역대 최다…나훈아 콘서트 취소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5:05

부산에서 역대 최대인 9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오후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역대 최대인 9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오후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서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확진자 107명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97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또다시 기록을 세웠다.

체육시설·목욕탕 등 집단감염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 수영구 체육시설에서 접촉자 조사 결과 이용자 6명, 직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난 19일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동래구 한 목욕탕에서도 전날 이용자 3명, 종사자 1명에 이어 이날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지인 3명, n차 감염자 2명 등 6명이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26명이 됐다.

유흥주점 관련 연쇄감염도 이어졌다. 이날 방문자 1명, 접촉자 8명 등 9명이 확진돼 지난달 29일 이후 관련 확진자는 203명에 달한다. 노래연습장에서도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52명이다. 부산시립예술단 단원 1명이 격리상태에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부산시는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19일 부산진구 직원들이 서면일대 유흥업소 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210719

부산시는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19일 부산진구 직원들이 서면일대 유흥업소 입구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210719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66명 확진 

부산은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확진자 원정 유흥 등으로 인한 ‘코로나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463명으로, 1일 평균 확진자 66.1명이다. 지난주(7.7~7.13) 1일 평균 확진자 55.3명과 비교하면 10명가량 늘었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세가 197명, 전체의 4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30대 확진자를 중심으로 가정과 학교, 직장으로 전파되면서 다른 연령층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2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24.1%에 달한다.

변이바이러스 감염도 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한 주간(14~20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알파형 변이 20명, 델타형 변이 37명 등 57명이라고 밝혔다. 알파형 변이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며, 델타형 변이는 해외입국자 21명, 지역감염 사례 16명이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이번 주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3∼25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된 가수 나훈아 콘서트는 취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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