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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코로나 비상시국 후배들은 공연 취소…나훈아 참 부럽다"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 마지막 날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빠져나오며 주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 마지막 날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빠져나오며 주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시나위의 리더이자 작곡가인 신대철이 가수 나훈아에 대해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지"라고 지적했다.

신대철은 21일 페이스북에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의 히트곡 '테스형'에 빗대 "소크라테스가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말했다"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시국이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 참 거시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청곡 한 곡,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이다, 같은 곡이니 따로 연습할 필요가 없다"며 나훈아의 '테스형'이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나훈아는 지난 16~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나훈아 어게인테스형' 공연을 열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콘서트는 3일간 최대 4000석 규모로 6회 열렸다. 공연 전후로 온라인상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몰린 나훈아 공연을 향한 우려와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나훈아는 23~25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의 공연도 제한하겠다고 밝히며 나훈아의 콘서트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도 취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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