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가입, 대폭 줄어 역대 최저…'코로나 특수' 끝?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1:50

업데이트 2021.07.21 11:58

넷플릭스 [AP=연합뉴스]

넷플릭스 [AP=연합뉴스]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의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가입자 수가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올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5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1010만 명과 비교해 15%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규 가입자가 1580만 명까지 늘었다. 그러다 올해 경제 재개가 일부 이뤄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신규 가입자가 대폭 줄었다. 심지어 2분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가입자가 43만 명 줄어들기까지 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이용료를 인상해 경영 실적은 개선됐다. 넷플릭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억4800만 달러(약 2조1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58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3억4200만 달러(약 8조440ㅔ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유료 구독자 수가 102만2000명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 3분의 2가량을 견인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것도 이런 맥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년간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트에 투자한 금액은 7700억원이 넘고, 올해는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들을 선보인다. 이달 23일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배두나 주연의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박정민·김현주 주연의 '지옥'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종이의 집’. [사진 넷플릭스]

‘종이의 집’.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계속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시가 미뤄진 후속 시즌과 신규 콘텐트들이 3~4분기에 새롭게 선보이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시리즈의 후속 시즌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3분기 유료 구독자 증가수가 35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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