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 뒤 취소?…초유의 사태 가능성 커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1:33

업데이트 2021.07.21 15:25

도쿄올림픽이 대회를 치르는 도중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야후 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여전히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이 확대될 수도, 진정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대회 중지나 연기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개막이 이틀 남았는데도 여전히 취소, 중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러다가는 대회 개막 이후 중단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되면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 가장 방역이 철저하다는 올림픽 선수촌마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 중계권료과 스폰서십이 막대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중계권료는 전체 올림픽 수입 중 73%, 스폰서십은 18%에 달한다. 최대 중계권사인 미국 NBC는 이번 올림픽에 사활을 걸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집콕'에 지친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올림픽을 많이 시청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 스폰서 기업들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시큰둥하다. 줄줄이 개회식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19일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개회식 불참을 선언했고, 이어서 일본전신전화공사(NTT)와 일본전기주식회사(NEC), 유명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후지쓰도 회사 간부들도 불참하기로 했다. 일본항공(JAL)도 사실상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림픽 기간 올림픽에 관련된 일본 내 TV 광고도 보류하기로 했다.

스폰서까지 관심이 없는 올림픽이 됐는데, 올림픽 관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속출한다면 급하게 대회가 중단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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