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건설현장 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진행한 현장에서 총 9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올해 2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광주 붕괴 사고로 9명 사망…대우건설이 2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망사고 건설사 1위에 오른 데는 지난달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의 영향이 컸다.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해 총 9명이 사망했다. 이어 대우건설(2명), 현대·롯데·태영·두산·대방·에스지씨이테크·대보·동양건설산업·효성중공업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2분기에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였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총 3명이 사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도 각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총 1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광주시(9명), 서울시(5명), 인천시(4명), 부산시(3명), 충청북도(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