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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사망사고 제일 많이 낸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

중앙일보

입력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올해 2분기에 건설현장 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진행한 현장에서 총 9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올해 2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광주 붕괴 사고로 9명 사망…대우건설이 2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망사고 건설사 1위에 오른 데는 지난달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의 영향이 컸다.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해 총 9명이 사망했다. 이어 대우건설(2명), 현대·롯데·태영·두산·대방·에스지씨이테크·대보·동양건설산업·효성중공업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2분기에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였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총 3명이 사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도 각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총 1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광주시(9명), 서울시(5명), 인천시(4명), 부산시(3명), 충청북도(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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