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일 기다리는 '시몬 바일스'를 사수하라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0:49

업데이트 2021.07.21 19:44

미국 체조대표팀이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4)를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NBC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인근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실 랜디 대표팀 코치는 "코로나19 펜데믹 현실에서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호텔에서 더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일본에 도착한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 [AP=연합뉴스]

지난 15일 일본에 도착한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줄곧 "선수촌은 어느 장소보다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23일)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선수촌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고 있다. 거기다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대체 선수인 카라 에이커(19)가 19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바현 인자이시에서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던 에이커는 외출도 하지 않고 전세 버스만 타고 다녔다. 그의 아버지 마크 에이커는 "딸은 백신도 맞고 훈련만 했다. 증상도 없었다고 한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미스터리"라고 했다. 에이커는 격리에 들어가 올림픽도 즐기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됐다.

에이커가 확진되면서 미국 체조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에이커의 밀접 접촉자는 선수 1명에 그쳤지만, 또 다른 확진 선수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체조대표팀을 이끄는 바일스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큰일이다. 이에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조직위만 믿지 않고, 선수들과 상의해 방법을 강구했다. 그 결과 사설 호텔에서 대표팀이 바일스를 보호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런 결정에 대해 "개별 종목 팀 결정에 대해 논평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몬 바일스. [AP=연합뉴스]

시몬 바일스. [AP=연합뉴스]

키 1m42㎝·체중 47㎏인 바일스는 우락부락한 근육을 바탕으로 남자 선수 못지않은 파워 체조를 보여주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4개(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를 휩쓸었다. 이번에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까지 금메달을 따 6관왕을 이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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