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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윤석열, 경선 열차 탈 것…황야에서 떨 이유 없어”

중앙일보

입력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뉴스1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낮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당외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공통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우리(국민의힘) 경선열차를 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8월이 아닌 7월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을까’라는 물음에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우리 제1야당의 어떤 경선 플랫폼에 타서 하시지 않을까 예측을 한다”며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또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도 윤 후보를 만나서 입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도 있다. 또 여러 루트를 통해서 입당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의 대의라고 하는 그런 목적은 분명히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우리 경선 열차에 타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당 밖에서 활동 중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점도 꼬집었다.

서 의원은 “현재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라며 “일부 여론조사에 그렇게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그 추세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 선거에 들어가면 기호를 2번, 우리 제1야당의 기호를 달고 뛰느냐 아니면 뭐 나중에 단일화를 해서 5번, 6번의 번호를 달고 뛰느냐 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당에 이제 들어옴으로 인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비전을 더욱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며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어떤 그런 플랫폼을 두고 황야에서 떨고 있을 그런 이유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8월 말 출발한다고 거듭 밝혔다. 서 의원은 “경선 일정과 내용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그런 과정에서 아직 8월 말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며 윤 전 총장의 탑승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 의원은 “다만 윤석열 총장이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경선 일정을 늦추고 당기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외부주자인 윤 전 총장과 야권 대통합 시나리오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경준위가 결정하거나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시는 분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희생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갖추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더 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 입당을 압박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도 기대감을 드러났다. 서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하는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며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그런 노력을 저희들과 함께 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부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경제적 식견이 풍부하고 우리 당 정체성과 맞는 분”이라며 “밖에서 고군분투하지 말고 빨리 당에 들어와 팀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입당을 기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공동으로 추구해나가고, 본인이 큰 뜻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당내 주자에 대해서는 “경선과정에서 본인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날개를 달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경준위는 전날(20일) 전체회의를 통해 오는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후보는 8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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