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도 안 꺾이는 수출…7월 1~20일 32.8% 증가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09:39

델타 변이 등장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도 이달 중순 수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 실적이 여전히 견조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경제 회복세가 겹치면서 석유제품 수출액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져 지난해와 같은 봉쇄령이 발령되거나 산업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수출 실적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스1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151억 달러(약 17조349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달 중순 조업일수는 같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 증가 폭도 동일하다.

절대 수출액으로 보면 7월 중순 일평균 21억 달러(약 2조4129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5억8000만 달러)에 비해 5억2000만 달러(약 5975억원) 증가했다.

이달 초순(1~10일)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수출 증가 폭이 14.1%에 그치면서 수출 경기가 다소 둔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7월 중순으로 갈수록 수출 실적이 다시 힘을 받았다. 이런 추세면 이번 달 전체 수출도 전년 대비 증가할 수 있다. 만약 7월 전체 수출이 전년보다 늘어난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에 이어 주력 품목인 반도체(33.9%), 승용차(28.4%)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여전히 높았다. 또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 영향에 석유제품(69.1%)도 전년 대비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33.8%), 정밀기기(15.1%) 등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7월 1~2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7월 1~2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다만 컴퓨터 주변기기(-7.8%)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면서 컴퓨터 관련 품목 수출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는데,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원유(83.6%), 가스(146.7%), 석유제품(123.3%) 수입액이 큰 폭 증가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영향에 부진했던 승용차(176.8%) 수입도 큰 폭 증가했다. 반도체(29.9%)도 최근 관련 투자가 늘며 수입액도 같이 상승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18.6%), 미국(38.9%), 유럽연합(51.7%), 일본(30.5%), 중동(51.6%) 등에서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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