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대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징역 25년 추징금 751억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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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투자자 3200여명에게 5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준 김재현(51)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1심 선고…이동열·윤석호 징역 8년
라임사태 핵심 김봉현은 보석 석방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명령했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6)씨와 이 회사 이사이자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남편인 윤석호(44)씨에는 각각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또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에는 징역 7년, 옵티머스 송상희 이사에는 징역 3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연 3%의 수익률을 내걸고 피해자로부터 1조3526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돈을 자신들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부실채권 및 상장사 인수 등에 불법 사용했다. 이어 돌려막기로 펀드 환매 중단 직전까지 부실을 숨겼다. 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로서의 기본적 신의성실 의무와 윤리 의식을 무시한 채 이뤄진 대규모 사기 및 자본시장 교란 사건”이라며 “천문학적 피해가 얼마나 회수될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이에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주범들은 대한 1심 재판은 끝났지만,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 실체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옵티머스 내부에서 작성된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이 공개됐는데, 일부 전직 정관계 인사가 고문단으로 활동하며 옵티머스를 비호한 정황이 담겼다.

한편, 1조6000억원대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으로 구속기소 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판부는 조건으로 보증금 3억원과 전자장치 부착, 참고인·증인 접촉 금지 등을 걸었다.

옵티머스 사태 주요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옵티머스 사태 주요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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