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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재형 아들은 감사해 하는데 민주당이 왜?…나서지 말라"

중앙일보

입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임현동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임현동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양 문제에 대한 여권 일각의 공세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본인들이 최재형 원장을 추천했을 시 했던 말들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전 원장의 아들은 정작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는데, 민주당이 왜 감사해 하는 아들을 위해 고민해주는 척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의 아들 최모씨는 전날 자신의 부친을 향해 "아이 입양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겨냥해 "다른 사람이 위하는 척하고 그러는 건 가식이고 가면으로 느껴진다"는 반박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아이를 깊이 사랑한다면 입양 얘기를 그만해야 하는데 (최 전 원장이)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는 없었다'는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최 전 원장의 입양 이야기는 본인이 먼저 언급하던 내용도 아니고 주변에서 먼저 왜 그런 미담을 알리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해 회자해 널리 알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최재형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업어서 2년간 출퇴근시켰다", "자녀 2명과 함께 5년간 13개 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에서도 미담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 등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후보로 거론될 당시 여권에서 나왔던 최 전 원장에 대한 평가들을 옮겨 적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왜 본인들이 추천하고 미담이 많은 인물이 문재인 정부의 탄압 하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했냐는 것"이라며 "그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라는 어려운 길에 나설 정도면 그 울분이 얼마나 강했을지에 대한 반성"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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