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감염 한달새 3배 늘었다…부산·대전 등 전국으로 확산

중앙일보

입력 2021.07.20 17:29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원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원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학생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하루 평균 130명이 넘었다. 한달 전과 비교해 3배가 늘어난 셈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하루 평균 학생 감염자 수는 132.2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달 전(6월 17~23일)에 하루 평균 41.9명이 감염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늘어난 수치다.

학생 감염은 전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이달 6일을 전후로 크게 늘고 있다. 1~7일에는 일평균 확진 학생이 73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8~12일에는 하루 평균 102.8명으로 세자릿수에 접어들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0일까지 약 4주간 학생 확진자는 686명으로 학기 초인 3월 한달 확진자(411명)의 1.6배로 뛰었다. 이날 하루에만 학생 확진자 59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35명이 초등학생이었다.

거제·부산 고교서 두자릿수 감염…방학은 학원 비상 

지난 19일부터는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은 충남 논산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학생에게 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9일부터는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은 충남 논산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학생에게 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학내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 학생 감염이 발생해 18일까지 학생 10명이, 부산 사하구의 한 고교에서는 방학 이후 20일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여수의 유치원에서는 1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생 10명과 교사 및 가족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는 19일 중학교 두 곳에서 각각 5명과 2명, 초등학교 한 곳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23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중학교를 동시에 오가는 외부강사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갔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기 중인 곳이 더 많다. 20일 기준 중학교와 고등학교 중 방학 중인 학교는 각각 73.8%과 76.6%이지만, 유치원은 23.5%, 초등학교는 27.4%만 방학 중이다. 신진용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초등학교의 경우 이번 주가 지나면 75% 정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은 전면 원격수업을 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등교수업을 하는 곳이 많다.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학내 전파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학원이나 가족을 통한 감염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여름방학 전후 학원 강사에 대한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추진하고 현장점검 강화 등 학원 방역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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