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좀비라도 시켜달라고 '킹덤' 김은희 작가에 매달려"

중앙일보

입력 2021.07.20 15:13

업데이트 2021.07.20 17:49

좀비 사극 '킹덤'의 첫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이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출시된다. 사진은 '킹덤: 아신전' 속 북방 풍경이다. [사진 넷플릭스]

좀비 사극 '킹덤'의 첫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이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출시된다. 사진은 '킹덤: 아신전' 속 북방 풍경이다. [사진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주변에서 ‘언니가 거기서 왜 나오냐’더군요. ‘킹덤:아신전’을 받아보고 ‘킹덤’ 세계관이 무한확장할 수 있겠다고 기대했고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죠.”

23일 넷플릭스 공개 '킹덤: 아신전'
조선판 좀비 창궐 비밀 담은 프리퀄
시즌1·2와 다른 북방액션 펼친 92분
주연 전지현 "'킹덤' 세계관 확장 기대"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조선 좀비 사극 ‘킹덤: 아신전’(이하 ‘아신전’)의 타이틀롤을 맡은 전지현(40)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신전’ 제작발표회에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킹덤’ 시즌1, 2에 이어 대본을 쓴 김은희 작가와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 출연 배우 박병은‧김시아‧김뢰하‧구교환 등이 함께 참석했다.

전지현 "'킹덤' 팬…좀비로라도 나오고 싶었죠" 

23일 전세계 190여개국에 출시되는 '킹덤' 스핀오프 '킹덤:아신전' 주연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과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사진 넷플릭스]

23일 전세계 190여개국에 출시되는 '킹덤' 스핀오프 '킹덤:아신전' 주연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과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사진 넷플릭스]

“워낙 ‘킹덤’ 시리즈와 김은희 작가 팬이어서 작가님을 사석에서 따로 뵀을 때 ‘킹덤’에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었는데 이런 기회에 감사했다”는 전지현은 “저뿐 아니라 많은 분이 좋아하는 시리즈고 히트작이라 누가 되지 않으려고 많이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서 팬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씨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영화 ‘암살’ ‘베를린’에서 어둠이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전지현이 멋있었다”면서 “아신은 아픔을 간직했지만 겉모습은 강하고 위험한 무사 같은 인물로, 전지현씨를 염두에 두고 썼다. 안 해주시면 어떡하나 조바심이 났는데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아신전’은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로 제작돼 흥행을 거둔 ‘킹덤’ 시리즈(2019~) 이전의 이야기를 상영시간 92분에 담은 스페셜 에피소드다. 시즌1‧2는 조정의 부패와 백성들의 굶주림이 극에 달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좀비 ‘생사역’이 궁궐까지 침투하며 벌어지는 생존 사투를 그렸다. 김은희 작가는 “‘아신전’의 많은 인물이 시즌3로 연결된다”면서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희 "아신, 조학주와 상반된 빌런" 

전지현이 연기하는 아신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시즌2 마지막 회(6회) 말미에 깜짝 등장한 새 얼굴이다. 북방에서 온 활을 쏘는 인물로, 총 등장 분량은 1분이 채 안 됐지만 큰 관심이 쏠렸다. 생사역의 단초인 ‘생사초’의 비밀을 쥔 인물이어서다. 먼저 공개된 ‘아신전’ 예고편에도 아신이 어릴 적 끔찍한 일을 겪고 “조선땅과 여진땅에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여버리겠다”고 복수의 칼을 가는 대사가 나온다. 김은희 작가는 “세자(주지훈) 일행의 큰 목적이 역병을 막는 것이었다면 아신을 비롯한 북방의 훨씬 더 잔혹한 성품의 사람들은 죽음과 파멸만을 원한다”면서 이번 프리퀄의 주역 아신에 대해 “시즌 1·2의 조학주(류승룡)라는 빌런과는 완전히 상반된, 많은 인물의 성장을 자극하고 극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라 설명했다.

좀비 사극 '킹덤'의 첫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 [사진 넷플릭스]

좀비 사극 '킹덤'의 첫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 [사진 넷플릭스]

영화 ‘도둑들’의 고공 와이어 액션, ‘암살’의 총격신 등을 소화해온 전지현은 이번 '아신전'에선 활 액션에 나선다. 전지현은 “체력은 매일 운동하면서 많이 준비된 상태였다. ‘아신전’에서 가장 중요한 게 활쏘기여서 활을 연습했다”며 “활 한 방으로 좀비들을 다 제압하기 때문에 그렇게 액션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북방민족 파저위의 잔혹한 부족장 ‘아이다간’ 역의) 구교환씨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은 하루종일 촬영했는데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생사역 호랑이 등장…궁과 다른 거대 자연 펼쳤죠

'킹덤: 아신전' 아신 역의 배우 전지현(왼쪽부터)와 아신의 아역을 맡은 배우 김시아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아신 역의 배우 전지현(왼쪽부터)와 아신의 아역을 맡은 배우 김시아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 넷플릭스]

아픈 엄마를 위해 약초를 캐러 갔다가 생사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어린 아신 역은 영화 ‘백두산’ ‘클로젯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열세살 배우 김시아가 맡았다. 전지현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땐 아역 이야기를 못 듣고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숨이 막혔다. 어려운 감정들이어서 표현을 잘할 수 있을까 상상이 안 됐다”면서 김시아에 대해 “어린 친구가 아신의 역할을 소화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감탄했다.

‘아신전’에선 생사역 호랑이도 새롭게 등장한다. 생사초를 먹은 초식동물을 먹고 생사역에 걸린 좀비 호랑이다. 김성훈 감독은 “시즌1‧2가 극도로 정돈된 궁궐의 아름다움 안에서 발생하는 끔찍함을 묘사했다면 ‘아신전’은 거대한 자연 속에 묻힌 잔혹함을 영상으로 표현하려 했다”면서 “앞서 시리즈보다 짧은 1218컷의 장면 하나하나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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