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아닌 한남자 얘기 쓰겠다" 해리, 회고록 계약금만 230억

중앙일보

입력 2021.07.20 10:19

업데이트 2021.07.20 10:31

해리 왕자(오른쪽)와 부인 메건 마클. AFP=연합뉴스

해리 왕자(오른쪽)와 부인 메건 마클. AFP=연합뉴스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선언을 한 뒤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있는 해리 왕자가 회고록을 집필 중이다. 내년 말 출간이 목표다.

20일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회고록 출판 계약을 맺었다. 회고록 출판 계약금 등은 공개되지 않았고, 출판사 측은 해리 왕자가 향후 수익금을 자선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뉴욕포스트는 "출판사가 계약금 선금만 적어도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급했다"며 "이미 유명 대필작가인 J.R. 모링거에게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해리 왕자가 자선재단에 수익금 기부를 약속했지만, 이 마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해리 왕자의 내면의 깊은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그를 형성한 경험과 모험·상실·인생교훈 등에 대한 최초의, 결정적인 서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해리 왕자의 유년 시절부터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전방 군 복무 경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경험담 등을 두루 다루게 될 것이라고 출판사 측은 덧붙였다.

해리 왕자도 성명을 내고 "왕자로서가 아니라 한 남자로서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하면서 살아왔다"며 "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의 인터뷰 모습을 부인 메건 마클이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해리 왕자의 인터뷰 모습을 부인 메건 마클이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해리 왕자는 지난 2018년 배우 출신 메건 마클과 결혼한 뒤, 지난해 초 왕실로부터 독립선언을 하고 고위왕족 일원에서 물러나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이들 부부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받은 차별과 모멸감, 가족과의 불화 등 영국 왕실의 내부 이야기를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1997년 모친인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이후, 자신에게도 같은 비극이 재연될 수 있다면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 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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