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림픽 나흘 앞둔 日 코로나 폭증세…일주일 전보다 55%↑

중앙일보

입력

한낮 체감온도가 41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진 19일 오후 시민들이 도쿄 시부야역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낮 체감온도가 41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진 19일 오후 시민들이 도쿄 시부야역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장진영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19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29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54.9%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84만4539명, 사망자는 12명 증가해 1만5075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 도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이날 도쿄에서는 7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4.8% 증가한 수치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30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9%는 도쿄에 네 번째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7.0%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될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