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복 입고 도쿄 도착한 탁구 신유빈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18:20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방역복으로 중무장한채 도쿄에 도착했다. 장진영 기자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방역복으로 중무장한채 도쿄에 도착했다. 장진영 기자

도쿄올림픽 한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17)이 방역복을 입고 결전지에 도착했다.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꽁꽁'
"욱일기 관련 IOC 문서 받았다"
이기흥 체육회장 의혹 반박

신유빈은 19일 일본 나리타 공항 입국장에 방역복에 페이스 실드까지 착용하고 나타났다. 이날 도쿄는 무더웠지만 신유빈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중무장했다. 만 14세에 국가대표에 뽑힌 신유빈은 탁구 신동이라 불리는 선수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이날 입국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선수들을 비롯해 펜싱, 체조, 사이클 선수들은 ‘방역’에 신경 썼다. 지난 주말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일본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욱일기와 관련해) IOC로부터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한국 선수촌 테라스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쓴 현수막이 걸렸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명언 ‘상유십이 순신불사’(제게 아직도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전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에서 따온 내용이다. 하지만 일본 매체가 문제 삼았고, 이에 IOC는 17일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50조 위반을 들어 철거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IOC 약속을 받고 현수막을 내렸다. 그리고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대신 내걸었다. 그러나 1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욱일기는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구두 약속에 불과한거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하지만 이 회장은 “IOC에서 한국과 일본 양쪽 모두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라고 있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서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일본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우리가 현수막을 내릴 때 먼저 문서를 받았기 때문에 그 점은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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