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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의 삶에 스며드는 친환경 우드제품 눈길…나무로 시계를 만들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제공 : 베아호이]

[사진 제공 : 베아호이]

최근 들어 198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천연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 제품하면 떠오르는 원목 침대나 벽지, 도마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서 나무를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브랜드들이 천연 나무로 만들어진 시계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그 콘셉트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80년대에는 나무 시계 출시로 주목을 받았던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가 있다. 해당 브랜드는 본래 독자적인 시계 브랜드로 꼽혔으나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독자적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스와치 그룹에 병합되었으며, 최근에는 3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까지 중저가의 시계와 400만 원을 넘는 고가의 시계까지 판매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나무 시계 브랜드 에테르노는 2021년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호주 경관의 아름다운 모습에 영감을 받아 나무와 천연 소재를 이용해 시계를 제작하고 있다. 천연 목재를 사용해 나무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 질감이나 색감, 향을 살려 개성을 살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나무 시계 브랜드 보우드는 국내 브랜드로 VOW(서약)과 WOOD(우드)의 합성어이며, ‘나무에 영원한 사랑을 서약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특수목을 선별하여 약 100일간의 수공예 제작 과정을 거쳐 시계를 제작하며, 나무 시계와 원목 상자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나무 시계 브랜드는 덴마크 시계 브랜드의 ‘베아호이(VEJRHØJ)’이다.

2013년 설립된 ‘베아호이(VEJRHØJ’)의 시작은 대표 야누스 올룹의 나무와 스테인리스 시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연과 나무가 주는 따듯한 감성은 찾아보기 힘들며, 나무 시계는 나뭇결과 그 자연의 색감으로 인해 같은 디자인이지만 각각 다른 느낌의 매력으로 나만의 시계를 가진 느낌을 줄 수 있다.

‘베아호이’의 브랜드 콘셉트는 미니멀 하면서도 개성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천연 목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결합하여 북유럽 디자인의 타임피스를 제작하고 있으며, 브랜드명 또한 야누스 대표가 자라온 덴마크의 한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덴마크와 한국은 미니멀리즘과 장인 정신, 자연소재에 대한 같은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가치는 ‘베아호이’가 나이와 성별, 관심사와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로 꼽을 수 있다.

1분 1초가 바삐 흘러가는 현대 사회 속 아날로그 감성의 시계는 시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천연 나무 시계를 통해 시간의 가치를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바쁜 일상 속의 잠깐의 휴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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