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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속 전국 맛집 음식, 이마트가 피코크 상품으로 출시"

중앙일보

입력

이마트-네이버의 '지역명물 챌린지' 포스터. 사진 이마트

이마트-네이버의 '지역명물 챌린지' 포스터. 사진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와 네이버가 지난 3월 주식 지분을 교환하는 ‘혈맹’을 맺은 후 첫 협업으로 네이버에 입점한 전국 맛집의 대표 메뉴를 이마트 별도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한다. 또 하반기에는 네이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19일 이런 내용의 협력 강화 사업을 공개했다. 우선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네이버쇼핑 푸드윈도의 우수 상품을 이마트 피코크(PB상품) 개발팀과 협업해 별도 브랜드로 개발하는 게 골자다. 네이버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코너에는 2000여 개의 전국 맛집 메뉴가 밀키트로 올라와 있다.

이 중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발해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함께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별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렇게 새로 개발된 상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과 네이버의 온라인 장보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피코크 최현 담당은 “고객에게는 지역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줘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3월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 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 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연내에 네이버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한다. 그동안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혔던 신선식품 상품군이 강화되고, 이마트로선 네이버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의 경우 포인트 적립혜택을 얻게 되고, 이마트의 경우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SSG(쓱)닷컴으로의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마트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은 시스템 개발 등에 시간이 걸려 하반기 말쯤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마트 매장 내 체험형 편집샵을 구축해 네이버에서 수공예 제품이나 전통주 같은 특색 있는 로컬 소상공인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네이버 사업개발 김평송 책임리더는 “하반기에도 네이버와 이마트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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