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텍사스전 7이닝 완봉승...3박자 앙상블

중앙일보

입력 2021.07.19 07:14

업데이트 2021.07.19 07:52

류현진이 시즌 9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시즌 9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구속·제구·위기관리 모두 빼어났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4탈삼진·무실점을 거두며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9승(5패)째를 마크했다.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 더블헤더에 이닝 제한(7이닝)을 두고 있다. 류현진은 1차전에서 홀로 토론토의 마운드를 지키며 완봉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56에서 3.32로 크게 낮췄다. 투구 수는 83개.

류현진은 1회 초 공 4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선두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는 좌익수 뜬공, 후속 네이트 로우는 3루 땅볼, 전반기 22홈런을 기록하며 강타자로 떠오른 아롤디스 가르시아도 3루 땅볼 처리했다.

2회는 무사 3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았다. 선두 타자 조이 갈로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번 튄 공을 뒤로 흘리고 말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존 힉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엘리 화이트와의 승부에서는 내야 팝 플라이를 유도했다. LA 다저스 시절 자주 상대한 전 콜로라도 소속 데이비드 달과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도 2사 뒤 아이너 칼리파에게 안타, 로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가르시아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뒤 나선 4·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1사 뒤 로우에게 2루타를 맞은 6회도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사이 타선은 류현진에게 5점을 지원했다. 5-0로 앞선 7회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힉스, 화이트, 달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2019년 5월 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텍사스전 데뷔 첫 승도 거뒀다. 지난 4월 8일 원정 등판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도 토론토가 1-2로 패한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뒤 류현진은 "다른 날 등판보다 구속이 전반적으로 잘 나왔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떨어진 팔 각도를 보완했다. 덕분에 구속이 빨라졌다"라고 텍사스전을 총평했다.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경계할 때 다른 구종으로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는 평가도 내렸다.

류현진은 18경기 만에 9승을 거뒀다. 2013·2014·2019시즌 세 차례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승(14승)까지 5승 남았다.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향후 12~13번 더 등판할 전망이다. 개인 최다승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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