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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3차 병원급 의료 서비스 제공, 심·뇌·혈관 질환 안전망 구축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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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장

전용선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장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생사의 갈림길에 설 수 있다. 전용선(사진) 센터장이 이끄는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는 급성기의 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처치, 중증 환자를 위한 고난도의 술기를 적용해 개소 이후 8개월 동안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용선 센터장에게 센터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 전용선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장

개소 이후 치료 성과는 어떤가.
“지난해 11월 말 센터가 개소한 이후 우리 센터의 치료 건수는 올해 1월 320건, 6월 450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센터가 심·뇌·혈관 질환의 진단·치료 시설을 구비한 것뿐 아니라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몸담은 주요 의료진의 노하우가 접목되면서 최고의 술기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흥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0개 병상을 갖췄다. 환자 수용 능력이 향상된 것도 치료 성과에 힘을 실어줬다. 이젠 상급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 전원 의뢰가 증가할 정도로 시화병원과 우리 센터의 위상이 높아졌다.”
센터 설계에 어떻게 관여했나.
“환자가 진료 시 겪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지난 18년간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며 쌓은 노하우를 센터 개소 전 접목해 설계도를 여러 차례 바꿨다. 이를 통해 본관 2층엔 심·뇌·혈관 질환 관련 외래환자의 진료과·검사실을 한데 배치하고 ‘원데이, 원스톱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외래환자의 혈액검사와 ct, MRI 등의 판독 결과를 당일이나 다음 날 환자에게 알려준다. 이는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여느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난다. 또 3층엔 중증 환자를 위해 심·뇌·혈관센터 및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을 한데 모았다.”
센터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질환의 예방부터 치료·재활·연구·교육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그 예로 스텐트에 어떤 약물을 코팅하고 스텐트 모양을 어떻게 개선할지, 미세먼지와 폐동맥 색전증의 상관성이 있는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도 신설할 것이다. 시화병원은 2차 병원이지만 3차 병원 못지않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 심·뇌·혈관 응급질환 의료 사각지대였던 시흥시에 ‘심·뇌·혈관 질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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