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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50∼54세 사전예약 시작…고3도 화이자 맞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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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현재 만 55∼59세 연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19일부터는 50∼54세의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8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9∼24일이지만 추진단은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에는 53∼54세(1967∼1968년생), 20일에는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분산 조치를 취했다. 21일부터는 연령에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50∼54세 인구는 약 390만명으로 추산된다. 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사진 질병관리청]

[사진 질병관리청]

아울러 19일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접종군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접종은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전국 3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과 교직원 63만명의 예방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교육기관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들 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과 2022학년도 대입 응시 조기졸업 예정자가 접종 대상이다.

접종 대상 교직원에는 재직, 휴직, 파견자 등 학교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포함된다.

추진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인 만큼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았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고3 학생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가지고 접종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만일 접종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뒤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슴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호흡시 통증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백신 접종 첫날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백신접종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2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한편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받은 사람은 총 1609만6012명으로 집계돼 1600명대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31.3%에 해당하는 것이다.

권고 횟수만큼 백신을 다 맞은 접종완료자는 누적 650만7107명으로, 인구 대비 12.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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