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닝 무실점' 김광현,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5승' 달성

중앙일보

입력 2021.07.18 10:24

업데이트 2021.07.18 12:00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5승도 달성했다.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로이터=연합뉴스]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로이터=연합뉴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이기면서 김광현은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2.87로 떨어졌다. 투구 수는 85개. 38개의 직구와 32개의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11개, 4개를 던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광현의 아내와 아이들이 방문했다. 김광현이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뒤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김광현은 오랜만에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18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을 응원하고 있는 가족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18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을 응원하고 있는 가족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 호투에 타자들도 펑펑 터졌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선두타자 딜런 칼슨의 2루타에 이어 폴 골드슈미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광현은 7회 초 불펜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김광현은 불펜이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5승째를 거두게 된다.

김광현은 4회 초에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1사 주자 1루에서 샌프란스시코 4번타자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5회 초에도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커트 카살리와 스티븐 두가를 연속 외야 뜬공을 처리했다.

두가 타석 때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위기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8번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투수인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삼진으로 잡았다. 6회 초에도 1사 후 도노반 솔라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를 마치고 내려오는 김광현을 향해 세인트루이스 홈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