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리뷰] 재건축 2년 실거주 백지화, 코로나 K방역도 도루묵? (12~15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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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는 끝이 보이고,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원한 뉴스는 없다. 방탄소년단이 없었다면?

지난 6일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다.

746명(6일)→1212명(7일)→1275명(8일)→1316명(9일)→1378명(10일)→1324명(11일)→1100명(12일)→1150명(13일)→1615명(14일)→1599명(15일)→1536명(16일)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이 시행된 이번 주, 불길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세종과 전북ㆍ전남ㆍ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제주는 19일부터 3단계로 격상된다.

프로야구 리그 중단 사태를 야기한 코로나19의 진원지는 NC다이노스였다. 서울 강남구는 14일 “NC다이노스 선수단 4명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한 선수의 호텔방에 모였고, 이 자리에 2명의 일반인(여성)이 합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강남구는 이들 중 동선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일부 선수도 여성 한명과 접촉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져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올 초 아프리카 아덴만으로 파병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14일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청해부대원은 군의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전 출항했기 때문에 전원 미접종 상태다.

지난 2017년 7월 호우피해를 입었던 중부지방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한 재난의 경우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방역의) 컨트롤타워를 하는 각 정부의 기구들, 이런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우주여행 시대가 열렸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향했다. 조종사 2명, 승객 4명과 함께 지상 86㎞까지 약 14~17분간 시험 비행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사퇴 이후 17일 만, 지난 8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국민의힘 밖 유력 주자의 첫 입당 사례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에 선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 구도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13일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급 9160원으로 결정됐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003원이다. 이 액수를 적용해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440원이다. 연봉으로는 2297만3280원이다. 여기에는 상여금이나 최저임금 산입에 포함되지 않는 수당이 제외돼 있다. 인건비 부담은 고스란히 소상공인 몫으로 넘겨졌다.

보좌진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진 탈당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새 아파트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 방안이 12일 전면 백지화됐다.

서울에서 지난 1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아파트값이 꿈쩍 않기로 유명했던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이었다. 중소형(85㎡ 미만)의 가격도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주간 단위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 조사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0.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7ㆍ8ㆍ10ㆍ11월과 올해 1ㆍ2ㆍ4ㆍ5월에 이어 아홉 번째 동결이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금리 인상이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 주 몇 안 되는 굿 뉴스였다. 두 번째 영어 싱글‘버터(Butter)’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주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53년 만에 유로 정상에 올랐고, 노박 조코비치(34)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장마는 20일 전후로 끝날 전망이다. 이후에는 32도 안팎의 폭염이 전국을 뒤덮으며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다.

7월 둘째 주 키워드는 #기모란 #코로나19 #방탄소년단 #재건축 #최저임금 #최재형 #NC다이노스 #청해부대 #우주여행 등이다.

2021.07.12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서울이 비었다

이번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다치 경신을 거듭했다. 이대로면 이달 중순께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2일부터 수도권은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25일까지 2주간 예정돼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게 가장 막막하다”고 입을 모았다. 22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1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공원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차량시위’를 하기도했다.

15일부터는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중심의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방으로 옮겨붙고 있어서다. 세종 등은 일단 1단계 유지다. 2단계 땐 사적모임은 8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은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강화한 2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14일엔 청와대 행정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이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감염 이후 청와대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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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리처드 브랜슨, 첫 우주관광 성공…우주비행선 무사 착륙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40분(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향했다.

'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총 1시간 30분이 걸렸다.

브랜슨은 이날 직접 우주 비행기에 탑승함으로써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스타워즈 3파전'에서 첫 등판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남동생 마크와 82세 여성 월리 펑크 등과 함께 직접 우주 관광 체험에 나선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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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이탈리아 53년 만 유로 우승, 승부차기 끝 잉글랜드 꺾어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968년 이후 53년 만에 유로 정상을 탈환했다.

1960년 시작한 유로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홈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에 1무3패로 약했던 잉글랜드는 또 이탈리아 징크스에 울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케인은 또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연장종료 직전 승부차기에 대비해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두 공격수를 투입했지만 이들 모두 실축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부카요 사카마저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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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조코비치, 마침내 페더러·나달과 같은 왕좌에 오르다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세계 랭킹 1위)가 마침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35·스페인·3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조코비치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9위)를 세트 스코어 3-1(6-7, 6-4, 6-4, 6-3)로 이겼다. 우승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9000만원).

윔블던 3연패, 통산 6번째 정상, 이 대회 최다 우승 3위.

조코비치는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번째 우승을 해 페더러, 나달과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앞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쓴 조코비치는 8월 30일 시작하는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여기에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까지 석권하면 남자 테니스 역대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1988년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4대 메이저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골든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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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

중앙선관위는 선거 240일 이전인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 설치, 후원금 모금, 현수막 게시 등 선거 운동 등을 할 수 있다.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 원)의 5%인 25억6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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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전세난 부추긴다 지적에…재건축 분양권 ‘2년 실거주’ 백지화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새 아파트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 방안이 논란 끝에 전면 백지화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2일 국토법안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중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에게 2년 이상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빼기로 했다. 전세난을 부추기는 등 시장 혼란만 가중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법안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주요 부동산 대책 가운데 중요 규제가 철회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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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檢 "압수수색 시간까지 靑 실시간 보고"…황운하 "경찰청 보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3부(부장 장용범·마성영·김상연)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받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의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고 검찰이 신청한 서증(증거서류와 증거물인 서면) 조사를 진행했다.

청와대의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 시간까지 수사상 기밀을 상세히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피고인인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 보고했을 뿐 청와대에 수사 보고를 한 적이 없고 아무런 교감이 없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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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BTS ‘버터’ 빌보드 7주 연속 1위…신곡 ‘PTD’ 바통터치 눈앞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매 첫 주 핫 100위로 진입한 뒤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것. 지난해 8월 발표 후 3주간 1위를 기록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넘어 최장 기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핫 100 1위로 데뷔한 곡은 역대 54곡뿐이다. 그중 7주 연속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가 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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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당장 문 닫을 판인데…최저임금위 “내년 경기회복 고려”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 올린 시급 9160원으로 의결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003원이다. 이 액수를 적용한 월급은 191만4440원, 연봉으로는 2297만3280원이다. 여기에는 상여금이나 최저임금 산입에 포함되지 않는 수당이 제외돼 있다.

언론과 노동계에서 문 정부가 박 정부보다 최저임금을 덜 올렸다고 주장한다. 박 정부에서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은 7.4%였다. 문 정부에선 7.2%다. 하지만 통계의 착시다. 최저임금은 복리로 계산해야 한다. 복리를 적용한 인상금액은 역대 최고다. 박 정부에선 연평균 402.5원 올렸다. 문 정부에선 무려 538원씩 매년 인상했다. 문 정부 임기를 통틀어 2690원, 41.6% 올랐다. 박 정부에선 1610원, 33.1% 인상됐다.

경영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사용자 위원은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벼랑 끝에 몰려있는 소상공인과 중소·영세기업들의 현실을 외면한 공익위원들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충격과 무력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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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사장은 221만원, 알바는 263만원…편의점 접고 알바할 것”

내년 최저임금 9160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고스란히 소상공인 몫으로 넘겨졌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매출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전모(61)씨의 지난달 매출은 6927만원. 상품구입비 등을 제외한 매출이익(65%) 등 총수입은 1380만원이다. 여기서 임대료 등 영업비 500만원, 인건비 607만원을 제하고 나면 274만원이 남는다. 또 편의점을 차리면서 받은 대출(5000만원) 이자까지 따지면 실제 수익은 250만원이었다.

현재 이 편의점의 알바생 중 가장 많은 돈을 받는 근무자는 평일 야간(22시~06시)에 20일을 일하고 250만원을 받고 있다. 같은 상황이라면 이 알바생은 내년엔 263만원을 받게 된다. 전씨의 수익은 그만큼 줄어 221만원이 된다. 전씨는 지난 13일 본사 매니저를 만나 폐업 절차를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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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이동훈 "與인사, 'Y' 치고 우리 도우면 없던일 해준다 해"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자신의 의혹이 불거지기 전 여권 인사의 회유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전 위원은 13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며 “‘Y(와이)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이 언급한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은 지난달 10일 윤 전 총장 측의 대변인으로 선임됐다가 같은 달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하루 뒤인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여권 회유 압박' 주장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여된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엔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던 모습과는 달라진 태도였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의 자택을 16일 압수수색해 골프채와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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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성범죄 2차 가해 의혹' 양향자 탈당…당 "성범죄 복당 못해"

보좌진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진 탈당했다.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지 만 하루만이었다.

양 의원의 친인척이자 지역사무소 보좌관 A씨는 같은 사무소 직원 B씨를 수개월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송영길 대표는 지난 2일 양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12일 윤리심판원은 양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한 이유로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 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방법원은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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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1년새 5억 뛰었다…집값 상승 1~3위 휩쓴 노도강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꿈쩍 않기로 유명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반전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지역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5억원 이상 급등한 사례도 눈에 띈다. 중소형(85㎡ 미만)의 가격도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곳에는 지은 지 30년 안팎의 노후 단지가 많은데 올해 들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 설치,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3일 중앙일보가 지난 1년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8억3700만원에 거래됐던 도봉구 창동의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19.17㎡(22층)는 지난달 14억원(9층)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6월 11억3500만원이던 노원구 중계동 신안동진아파트 전용 134.74㎡도 올해 5억원 이상 오른 1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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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확진된 NC다이노스 선수들, 알고보니 호텔방 6인 술판

프로야구 리그 중단 사태를 야기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밝혀졌다. 서울 강남구는 14일 “역학조사 결과 NC다이노스 선수단 4명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한 선수의 호텔방에 모였고, 이 자리에 2명의 일반인(여성)이 합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강남구는 이들 중 동선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NC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에서 묵었다. 8일 이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NC 선수단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일과 10일 이들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석한 두 여성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던 지난 12일 10개 구단 사장단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NC 선수 4명과 술자리를 가진 여성 A씨가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같은 호텔에서 사적 모임을 가진 것으로 16일 보도돼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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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윤석열 인터뷰]尹 "벼락치기 공부로 한계? 대통령이 전문가일 필요 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 했다. 이날 그의 주요 발언이다.

 “한ㆍ미 동맹 빈틈없이 공고해야 중국도 일본도 우리나라 존중”
 “문 정부, 한미관계를 변수로 만들어”

 “정치 시작한다고 특정정당 쑥 들어가는 건 맞지않아”


 (문,올림픽가야하나?) “따질건 따지되 협력할건 해야.냉전시대에도 스포츠로 긴장 완화”
 (보수행보 한다는 지적에)“내 주변에 강경보수 어디있나? 진보냐 보수냐 하는 말 안 좋아해”


 “내가 정치 안했으면 아내가 안 겪어도 될 일 겪어 미안”

 (이동훈이 정치공작 말했는데) “전혀 몰랐다. 상황 더 지켜봐야. 정치고려한 수사는 수사 아니다”
 (재난지원금 관련입장은) “현금복지는 지급대상 특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
 “역동적인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


 (벼락치기 공부엔 한계가 있지 않나) “의사결정을 대통령이 다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좋은 사람 잘 선발해서 위임할 것이다. 대통령이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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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코로나19 재확산세에… 한은, 기준금리 0.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금리 인상이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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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 “힘 모아 정권교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사퇴 이후 17일 만이었다. 국민의힘 밖 유력 주자의 첫 입당 사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에 선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 구도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입당 행사를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며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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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백신 안맞고 파병 간 청해부대 확진…한국판 루즈벨트함 되나

올 초 아프리카 아덴만으로 파병된 청해부대의 구축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청해부대원은 군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전 출항했기 때문에 전원 미접종 상태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간부 1명이 지난 14일 폐렴 증세로 인근 국가의 민간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간부와 접촉한 사람 중 인후염 등 관련 증상이 있는 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6명 전원 양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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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

서울 전셋값 주간 상승률 반년새 최고치...목동까지 번진 전세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주간 단위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 조사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0.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0.11%에서 0.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3주 연속 0.10%대 상승률이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9%에서 0.16%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서울은 전셋값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7주 동안 한주도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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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강요·검언유착 없었다…제보자X의 유도" 이동재 무죄 이유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캐며 취재원에게 ‘검찰 수사’를 빌미로 제보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법원은 “취재 윤리는 위반했지만, 강요미수죄가 되는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6일 취재원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에 대해 각각 무죄 판결을 했다. 이 전 기자가 지난해 7월 구속돼 그해 8월 재판에 넘겨진 지 1년여 만이다. 이 전 기자는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다 구속기간이 끝난 올해 2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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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주말 전국 비... 20~21일 장마철 종료...이후 32도 안팎 폭염

서울에선 지난 13일 새벽 최저 기온이 26.3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지난해(8월 4일)보다 23일 이른 시점이었다. 올해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빠른 이유는 장마 정체전선이 동서로 갈라진 채 중국과 일본으로 물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서쪽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때 이른 '찜통더위'가 시작된 것이다.

장마 정체전선은 17~19일 사이 다시 활성화돼 한반도 쪽으로 다가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은 20일쯤 한반도 북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명실상부하게 장마가 종료되는 것이다. 올 장마는 평년보다 늦은 7월 3일에 시작해 '지각 장마'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예보대로 20일에 마친다면 2018년(중부 16일, 남부 1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장마로 기록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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