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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중 사라진 친구…인제 백담계곡서 고교생 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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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물놀이하던 중 2명 안 보여 신고 

물놀이 사고 이미지. [연합뉴스]

물놀이 사고 이미지. [연합뉴스]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강원 인제군 백담계곡에서 고교생 2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져 숨졌다.

 16일 오후 6시 8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계곡에서 A군(19)과 B군(19) 등 고교생 2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물놀이 안전요원 등이 이들을 구조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A군과 B군은 친구 3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백담계곡으로 물놀이를 왔다고 한다. A 군 친구들은 A군과 B군이 보이지 않자 119에 전화를 걸어 “5명이 물놀이를 했는데 갑자기 친구 2명이 보이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백담계곡은 수심이 6m가량으로 깊은 데다 주변에 바위가 있어 오래전부터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최근에는 상하수도 공사를 하면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수심이 3m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백담계곡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오후 6시쯤 되면 계곡에서 놀던 사람들이 물 밖으로 대부분 나온다”며 “학생들이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에 물놀이하다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물놀이 중 A군과 B군이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는 일행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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