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어리다고 이러나…김종인 '전국민' 동의땐 안 그랬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8:45

업데이트 2021.07.16 18:55

만찬회동 마치고 인사하는 송영길과 이준석. 연합뉴스

만찬회동 마치고 인사하는 송영길과 이준석.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번복 논란에 대해 “신임 대표고 제가 나이가 좀 젊다 보니까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여야 대표 만남 때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사실상 합의한 것을 놓고 당내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선별 고집해왔던 당내 의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김종인 위원장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는 모양새를 취했을 때 지금까지 반발 안 했다”며 “저희 당 의원님들이 항상 철학 얘기하고 학자적인 관점으로만 얘기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란이 된후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먼저 손실 보상에 대한 부분을 강화하고 남는 재원이 있으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대상화하는 것을 검토한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런 절차는 협상에서 비일비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학은 저도 당연히 가지고 있지만 180석 대 100석의 의석 비율을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결과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더 두터워지지 않았을 것이고 재난지원금은 결국 100%로 지급이 되었을 것”이라며 “외교 협상에서도 100대0은 없으니 그런 점을 감안해서 정치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고 남는 재원이 있으면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에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러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당의 철학과 맞지 않는 독단적 행위다, 이 대표에겐 정치적 철학을 찾아볼 수 없다”며 비판했고 상당수 중진 의원들도 “국회 의결이 필요한 사항은 원내대표 권한이다. 당 대표는 손대지 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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