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연령에 맞는 시력교정술 필요…연령별 시력저하 원인 달라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5:00

업데이트 2021.07.16 15:18

매년 7-8월 여름 휴가와 방학시즌이 되면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직장인, 대학생들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전 연령층에서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20대 자녀와 50대 전후 부모가 함께 시력 상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나이별로 시력저하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20~30대에서는 보통 굴절장애로 인한 근시교정이 주를 이루지만,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연령대에서 시력저하를 느낀다면 노안과 안 질환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

20대 시력교정술은 보통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혀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흐리게 보이는 증상으로 학생들이 수업 중 교실 전면의 글씨가 잘 안보일 때, 먼 거리의 버스 번호를 읽기 힘든 것이 바로 근시로 인한 것이다.

한편 난시는 눈에 들어간 빛이 한 지점이 아닌 두 점 이상에서 초점이 맺혀 거리에 관계없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굴절이상은 레이저 각막굴절교정술(스마일수술, 라식, 라섹 등) 또는 안구 내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ICL)과 같은 시력교정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특히 이제 막 20대가 된 경우, 보통 만 18세가 되면 시력이 고정되지만 개인에 따라 20대 초반까지도 안구의 성장이 끝나지 않아 근시가 더 진행되는 사례도 최근 6개월 시력변동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해야 한다. 기존에 착용하고 있는 안경 도수와 현재 시력을 비교하게 되므로 수술 전 검사 시 착용하던 안경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소프트렌즈는 최소 3-5일, 하드렌즈는 5-7일, 드림렌즈의 경우 최소 1개월 상당 렌즈 착용을 중단한 뒤 검사해야 한다.

50대 이후 시력저하를 느낀다면, 근난시 뿐 아니라 눈의 노화를 고려한 정밀 검사가 함께 필요하다. 눈은 노화가 빠르고 당뇨, 고혈압 등 평소 건강상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5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 질환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노안교정수술을 상담하러 온 50대 이후 환자들에게서 백내장, 망막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안 질환 우려없이 노안교정으로 근거리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노안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노안교정술은 돋보기 안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으며 스마일, 라식 수술처럼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에 수술하는 레이저 노안수술(프레즈비맥스, 모노비전라식 등), 렌즈삽입술을 이용한 노안교정 등의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다. 이중 프레즈비맥스 노안수술의 경우 초첨심도 원리를 이용해 근거리 뿐만 아니라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까지 개선해 비교정영역(GAP)을 해결하고 있다.

반면 거리와는 관계없이 항상 시야가 안개 낀 듯 뿌옇고 침침하다면 백내장 증상일 수 있어 관련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눈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혼탁과 경화로 인한 질환으로, 뿌옇고 침침함, 눈부심, 복시, 어느날 갑자기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인다거나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안약을 사용하면서 진행을 늦추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심화되면 완치를 위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수술 시 눈의 돗수를 고려하여 인공수정체를 선택하여 수술 후 시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 시야가 가려지는 등 평소와 다른 눈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고 당뇨의 경우 합병증 예방을 위해 더욱 안과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안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더 복잡하고 어려워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자가진단이나 처치를 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라식, 라섹 등 20대 시력교정술, 50대 이후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은 소중한 눈을 수술하는 만큼 의료기관 선택 시에는 연령을 불문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정밀 검사를 바탕으로 안과전문의와 직접 상담하고, 수술 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 맞춤 관리’가 가능한 병의원을 선택해야 건강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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