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에 폭염까지…에어컨 렌털·판매 급증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3:24

시민들이 16일 다리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이 16일 다리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폭염이 겹치며 에어컨 등 가전 렌털·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올해 상반기 렌털 상품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492% 늘어난 가운데 백색 가전 판매가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냉장고는 2019년보다 판매량이 45배가 뛰었고, 세탁기(29배)·식기세척기(20배)·에어컨(12배)도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TV, 비데, 음식물 처리기, 정수기 등을 렌털하는 수요가 늘었다. 렌털 이용객도 2019년의 경우 고객의 72%가 40·50세대, 28%가 20·30세대였지만, 올해는 20·30세대의 비중이 48%까지 커졌다.

G마켓의 올해 상반기 렌털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492% 늘었다. [사진 G마켓]

G마켓의 올해 상반기 렌털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492% 늘었다. [사진 G마켓]

지난 9일 G마켓 ‘슈퍼프라이데이’ 행사에선 렌털 상품을 특가 판매했는데 하루 만에 주문 건수 2200여건, 총 39억원의 매출을 찍기도 했다. 이영은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돈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매달 일정액을 지불해 원하는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렌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 등 냉방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티몬의 지난 2주간(6월 29일~7월 12일)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15배 늘었다.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적인 에어컨과 달리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이동익 티몬 디지털실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집콕 등으로 방마다 냉방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설치가 간편한 이동형·창문형 에어컨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 매장에 에어컨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전자제품 매장에 에어컨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유통업계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가전과 식품 등 여름 상품 할인전에 나섰다. G마켓은 19~25일 ‘LG전자 렌털 브랜드 위크’에서 정수기와 냉장고 등을 할인해 내놓는다. 티몬은 가전·뷰티·패션·공연 상품 등으로 구성한 ‘썸머 플렉스’ 기획전을 연다.

롯데온은 14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시까지 식품과 생필품 등 200여개 상품 최대 25% 할인하는 ‘온택트하우스 시즌2’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15일부터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에서, 홈플러스는 ‘서머 브레이크 세일’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을 특가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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