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웹툰 원작 부담...그치만 싱크로율 80%였던 것 같아"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2:00

15일 종영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22살 '이담'을 연기한 배우 이혜리(27)는 "이담, 특히 드라마의 이담과 현실의 이혜리 싱크로율은 80%는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15일 종영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22살 '이담'을 연기한 배우 이혜리(27)는 "이담, 특히 드라마의 이담과 현실의 이혜리 싱크로율은 80%는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저도 웹툰 좋아해요.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이거 (주인공) 누가 한다고? 진짜?' 이런 생각 저도 들어요(웃음)"

첫 로코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999살 구미호 만난 대학생 역할
"운명의 사랑 택할 것,
류준열 모니터링 고마워"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가 15일 막을 내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999살 구미호 선우여(장기용)가 22살 대학생 이담(이혜리)에게 여우구슬을 실수로 넘긴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80% 정도..?"

간떨어지는 동거 1화에서 신우여(장기용)가 구미호로 변신해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자, 이담(혜리)은 놀라 소리를 지르다 기절한다. 극 전체에서 이담은 표정이 풍부하고 대사도 많아, 드라마를 거의 하드캐리했다. 사진 tvN

간떨어지는 동거 1화에서 신우여(장기용)가 구미호로 변신해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자, 이담(혜리)은 놀라 소리를 지르다 기절한다. 극 전체에서 이담은 표정이 풍부하고 대사도 많아, 드라마를 거의 하드캐리했다. 사진 tvN

이담 역을 맡은 배우 이혜리(27)는 종방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웹툰 원작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작가님이 담이를 그릴 때 저를 많이 참고하셨다고 해서 '해볼까' 하고 용기가 생겼던 것 같다"며 "저와 담이의 싱크로율(겹치는 정도)은 80%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말투, 표정을 다채롭게 표현하면서 웹툰의 '이담'과 과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했다"며 "시청자들이 '혜리가 아닌 담이는 상상할 수 없어!' 이런 반응을 해줄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첫 로코, 장기용과 어색했다가 점점 친해졌다"

999살 구미호인 신우여(장기용)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대학생 이담(혜리)이 휘청이며 넘어지려는 걸 잡아주다가, 품고 있던 빨간색 여우구슬이 실수로 튀어나와 이담의 입 속으로 들어간다. 신우여가 구슬을 빼낼 때까지 이담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도록 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사진 tvN

999살 구미호인 신우여(장기용)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대학생 이담(혜리)이 휘청이며 넘어지려는 걸 잡아주다가, 품고 있던 빨간색 여우구슬이 실수로 튀어나와 이담의 입 속으로 들어간다. 신우여가 구슬을 빼낼 때까지 이담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도록 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사진 tvN

'간동거'는 혜리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장기용x혜리 조합으로 시선을 끌며 시청률 5.3%로 출발했지만 후반 들어 3%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케미는 초반부터 화제가 됐다. 제작발표회 등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모습이 '케미 맛집' '얼굴합 맛집' 으로 불리며 초반 시청률을 견인하는 효과를 냈다.

혜리는 “여태 안 해본 것인지 못해본 건지, 이번이 첫 로코였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며 “드라마 상에서 둘이 어색하다가 친해지는 과정과, 실제로 저와 장기용씨가 어색했다가 친해지는 과정이 잘 맞아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엔 ‘케미가 좋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덕선이' 꼬리표 아냐, 그것도 내 모습"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내내 혜리는 특기인 먹방을 선보인다. 치킨, 피자, 짜장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기쁠때도, 슬플 때도,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 때도, 싫어하는 사람과 있을 때도 먹방은 이어진다. 사진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내내 혜리는 특기인 먹방을 선보인다. 치킨, 피자, 짜장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기쁠때도, 슬플 때도,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 때도, 싫어하는 사람과 있을 때도 먹방은 이어진다. 사진 tvN

혜리‧장기용 둘의 로맨스지만, 드라마는 대체로 혜리의 ‘원맨쇼’로 채워진다. 혜리는 집에서, 학교에서, 식당에서 울고, 웃고, 먹고, 떠든다. 지금의 배우 혜리를 있게 한 2015년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처럼 씩씩하고 밝은 캐릭터를 맡은 탓에 말도 많고, 표정도 많고, 몸개그도 많다.

장기용과의 투샷에서는 혜리의 대사가 80%를 넘길 때도 많다. 특기인 ‘먹방’도 유독 많이, 클로즈업돼서 등장한다. 혜리는 “‘응팔’ 이후 6년이 지났어도 아직 덕선이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꼬리표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덕선이도 내 모습이니까”라며 “이번에도 먹방도 많고 대사도 엄청 많았던 것 맞다, 근데 주변에서 리액션을 잘 해줘서 생각보다 할 만했다”고 했다.

'운명의 붉은 실' 택하겠다는 혜리 

이담(혜리)과 학교 선배인 계선우(배인혁)는 운명의 붉은 실로 엮인 사이지만, 끝내 이뤄지지는 못한다. 그러나 현실의 혜리는 "운명의 붉은 실이 강렬하게 느꺼진다면, 붉은 실을 택하겠다"고 했다. 사진 tvN

이담(혜리)과 학교 선배인 계선우(배인혁)는 운명의 붉은 실로 엮인 사이지만, 끝내 이뤄지지는 못한다. 그러나 현실의 혜리는 "운명의 붉은 실이 강렬하게 느꺼진다면, 붉은 실을 택하겠다"고 했다. 사진 tvN

극 중 ‘이담’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모태솔로’다. 혜리는 주변의 몇몇 ‘모쏠’ 지인들에게 연애를 안 하는 이유를 물어봐 가며 담이를 분석했다며 “담이는 자기 인생을 바쁘게 살다 보니 연애를 못 한 것 같은데, 우여를 보고 사랑에 빠진 걸 보면 눈이 높기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담이에겐 동거하는 여우 장기용도 있지만, ‘운명의 붉은 실’로 연결돼있는 학교 선배 계선우(배인혁)도 있다. 현실적으론 어렵지만 이미 사랑이 시작된 사람, 그리고 운명으로 엮인 사람. “붉은 실로 연결된 사람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너무 사랑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붉은 실을 선택할 것 같아요.” 둘 중 ‘운명’을 택한 혜리는 배우 류준열(35)과 5년째 공개연애 중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류준열씨가) 빼놓지 않고 모니터링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는 말을 짧게 덧붙였다.

'간동거'에 집중하기 위해 2년 넘게 출연 중이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놀토)에서 하차했던 혜리는 "하차도 서운했지만 2주에 한 번씩 보던 사람들을 못 보는 게 너무 아쉽다"며 "놀토처럼 저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출연했을 때 행복한 예능이 있다면 언제든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예능에도 문을 열어뒀다. 다음 작품은 KBS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금주령이 있던 시대에 술을 빚어 파는 가난한 양반 '강로서'로 분해 상대역 유승호와 만난다. 혜리는 "어려운 부분, 욕심나는 부분이 다 있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며 "촬영장이 너무 덥지만 행복하게 찍고 있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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