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금지" "삼밀자제"…휴가철 '특급방역' 꺼내든 기업들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11:43

업데이트 2021.07.16 11:5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하루 1500명을 웃돌면서 기업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여기에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기업들이 방역 고삐 죄기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 간 또는 직원과 외부인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2주간 ‘특별방역기간’ 돌입 

삼성전자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점차 비수도권으로 전파되며 ‘전국화’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한 방역 시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 기간 중 지켜야 할 5가지 실천사항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은 오후 6시 이후에 법인카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퇴근 후 동료 간 모임 또는 회식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사적 모임 역시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시간별 모임 인원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여름휴가는 가족과 재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안전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3밀(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다중시설 이용시 개인 방역수칙 준수,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검사 받기 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젊고 활동량이 많은 20~30대는 감염되더라도 무증상·경증이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등의 정황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반 근무”…재택 비율 일제히 상향 

거리두기 4단계 첫 주말을 앞둔 16일 김포공항이 한산한 모습이다. 기업에선 국내외 출장은 물론 휴가도 자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리두기 4단계 첫 주말을 앞둔 16일 김포공항이 한산한 모습이다. 기업에선 국내외 출장은 물론 휴가도 자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를 포함한 LG그룹은 이달 8일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40→50%로 늘렸다. LG전자는 4단계 거리 두기가 적용된 지난 12일부터는 국내외 출장은 물론 외부 미팅·회식·집합 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회사의 방역지침을 높은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팀장 재량 아래 30~50% 수준으로 유지하던 재택근무를 4차 유행 가시화 이후 사실상 50%로 상향했다. SK그룹도 대부분의 계열사 임직원이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필수 근무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회식·모임을 금지하고 사옥 간의 이동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회의와 보고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외부 파트너와 회의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 외부 인력의 사옥 출입을 제한한다. 다만 SK하이닉스처럼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계열사는 임산부와 기저 질환자를 제외하고 출근을 하고 있다.

KT는 부서별 재택을 30% 이상 시행하고 있다. 소속 부서 이외의 사람과 식사를 금지하고 구내식당을 2부제로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사적 모임 자제·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백신 접종 권고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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