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한 아이들 살해전 흡혈까지…케냐 엽기男 "즐거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01:02

업데이트 2021.07.16 02:20

케냐에서 수년간 어린이들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 트위터 캡처

케냐에서 수년간 어린이들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 트위터 캡처

케냐에서 수년간 어린이들을 납치·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어린이들의 피를 빨아먹기도 해 ‘흡혈 뱀파이어’라고 불렸다.

1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2명의 어린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20)를 1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케냐 범죄수사대(DCI)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범인을 ‘뱀파이어’라고 칭하며 “완잘라는 혼자서 희생자들을 가장 냉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때론 죽이기 전에 피를 빨아먹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DCI는 “범인은 죄 없는 아이들을 꾀어 살해한 방법 등 범행을 낱낱이 설명했다”며 “아이들은 살해돼 숲속이나 도시의 하수구에 버려졌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완잘라가 5년 전부터 주로 12∼13세 어린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피를 빨았으며 일부 희생자는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완잘라는 최소 10명의 10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완잘라는 조사관들에게 ‘죽이는 일은 매우 즐거웠다’며 일말의 뉘우침 없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범인 검거로 최근 케냐에서 발생한 일련의 어린이 실종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완잘라가 한 소년을 살해하기 전 소년의 부모에게 3만 실링(약 3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잘라가 죽였다고 실토한 다른 피해자들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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