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절반 깎고 바르셀로나 남는 메시

중앙일보

입력 2021.07.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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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합의한 메시. 27년간 한 팀에서만 뛰게 됐다. [AFP=연합뉴스]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합의한 메시. 27년간 한 팀에서만 뛰게 됐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5년 재계약, 연봉 600억원 전망
2026년까지 ‘원클럽맨’ 남을 듯

영국 BBC는 “메시가 연봉을 50% 삭감하고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보도했다. 5년 계약이 끝나면 39세가 되는 메시에게는 이번 사실상 마지막 계약이다. 그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 입단 후 27년간 한 팀에서만 뛰게 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 후 바르셀로나와 관계가 틀어지자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구단이 소송에 나서겠다고 압박하자 계약 만료(2021년 6월 30일)까지 머물기로 했다. 지난 시즌 내내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이 메시를 노린다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메시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과정에서 메시의 마음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불화를 일으켰던 이전 회장을 교체하고 후안 라포르타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으려면 큰 폭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 하도록 규정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르셀로나 구단의 수입이 크게 준 탓에 메시의 종전 연봉을 맞춰주기 어렵다. 다른 구단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지난 계약은 4년 총액 5억 유로(6800억원) 수준이었다. 이 계약의 50%라고 해도 메시는 내년 연봉 600억원 정도를 받을 거로 전망된다. BBC는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줄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즈만을 내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최다 득점, 단일 클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끝난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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