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멸종위기' 바다표범 손댔다가…美신혼부부 최후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23:48

업데이트 2021.07.16 15:41

미국의 한 부부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해변에서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부부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해변에서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부부가 신혼여행 중 하와이의 한 해변에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바다표범을 만졌다가 벌금을 물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및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의 한 부부는 지난달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부부는 하와이 카우아이에 있는 한 해변에서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찍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해변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의 등을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바다표범은 성이 난 듯 반응했고, 여성은 화들짝 놀라며 달아난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게시됐고, 다른 SNS 플랫폼으로도 퍼졌다.

그러나 몽크바다표범은 관할 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등의 행위는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과 5만달러(약 5700만여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측은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이들 부부에 대해 비공개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법에 대해 잘 몰랐다며 “우리는 하와이와 하와이의 문화를 사랑한다, 그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려던 게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몽크바다표범은 몸길이 2.5m~2.8m로, 몸무게는 250㎏가량 나가는 바다표범과 포유류다. 다른 바다표범과 동물과는 달리 몸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없는 게 특징이다. 하와이에는 약 1400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살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부부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해변에서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부부가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해변에서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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