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기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단독 리사이틀

중앙선데이

입력 2021.07.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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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호 면

발레리노 김기민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10주년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프로그램을 직접 짜야 하고, 넓은 객석을 채울 수 있는 티켓 파워를 가진 무용수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이기에 마린스키 주역 중에서도 극소수만 설 수 있는 무대다.

2021 김기민 발레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 마린스키발레단]

2021 김기민 발레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 마린스키발레단]

2011년 퍼스트 솔리스트로 마린스키에 입단해 2015년 만 23세에 최연소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 김기민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단독 리사이틀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린스키 극장 최고의 페스티벌 ‘백야의 별들(Stars of the White Nights)’ 폐막 공연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마린스키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김기민의 리사이틀은 코로나19 시국에 해외 관광객이 전무함에도 올해 발레 공연 최고가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그런 만큼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기민에게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안긴 ‘라 바야데르(La Bayadere)’ 2막으로 문을 열고,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사랑의 전설(The Legend of Love)’ 3막, ‘차이콥스키 파드되(Tchaikovsky Pas De Deux)’와 한국인 안무가 신영준이 안무한 ‘Sadness’ 독무, 프랑스 현대 작품 ‘르팍(Le Parc)’ 등을 볼 수 있다. 파트너로는 마린스키 간판 발레리나인 빅토리야 테료시키나, 올레샤 노비코바,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 마리야 호레바 등이 총동원된다.

2019년 첫 단독 리사이틀에서 파트너 빅토리야 태료시키나에게 꽃다발을 받는 김기민 [사진 마린스키 발레단]

2019년 첫 단독 리사이틀에서 파트너 빅토리야 태료시키나에게 꽃다발을 받는 김기민 [사진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은 “발레 리사이틀은 무용수에게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기 때문에 굉장히 드문데 나에게 마린스키 무대에 두번씩이나 주어졌다는게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클래식부터 모던, 컨템포러리까지 내가 좋아하고 관객과 평론가들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신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구성해 한달째 맹연습중이다.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7월 18일 '백야의 별들' 페스티벌 폐막공연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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