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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과감히 날치기’ 이재명 향해 “품격 찾아볼 수 없어”

중앙일보

입력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지난 4일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포항 창립총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승민TV 캡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지난 4일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포항 창립총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승민TV 캡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생에 관한 법안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기본과 품격부터 갖춰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보편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100% 지급과 추경 편성을 요청하고 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확대가 어렵다며 소득 하위 80%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침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날치기하라’는 표현도 충격적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부터 저런 식이면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뜻대로 안 될 때 뭐라고 할지,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갈지 걱정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막말을 하는 후보, 품격과 품위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생각하면서 투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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