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장 "방역현장 오세훈 없었다"…직접 반박 나선 吳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17:10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유행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 오 시장은 직접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지만, 강남구청장까지 “오 시장이 방역에 소홀했다”며 공격에 가세했다.

4차유행 두고 연일 책임공방

"조용히 일에 전념하게 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서울시 방역대응과 관련한 가짜뉴스, 팩트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정부에 비판이 몰리자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것은 그 일환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갈라치기 하고, 남탓만 하는 것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용히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

서울형 상생방역이 최근 4차 유행의 진원지라는 주장에 대해선 “서울시는 중대본과 협의ㆍ합의되지 않은 방역 완화 조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서울시는 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제안했지만, 중대본과 협의 후 실내체육시설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했다”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최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TF를 오 시장이 해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서울시엔 ‘역학조사 TF’가 존재한 적이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수는 언제나 유동적”이라며 “퇴직과 현장 복귀 등으로 조사관 수가 변동된 것을 두고 과장된 프레임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식 해프닝'…"교감 없었다"

오 시장은 이밖에도 자가검사키트 도입, 병원종사자 검사 지원,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동 운영 지원금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일일이 거론하며 반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 시장이 김도식 서울시 정부부시장 뒤에 숨어 정부를 비판한다'고 한 데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취재해 보시면 저에게 미안해 하실 정도로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혹시 사실을 알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드시면 글을 조용히 내려달라. 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적었다.

김도식 부시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내로남불과 국민 편가르기 말고 백신 확보에 전념하는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김 부시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공무원들이 무더위에도 주말 밤낮 없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데 돌아오는 건 책임과 질책이다보니 누군가는 이런 부분을 대변해야겠다 싶었다”며 “오 시장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저의 취지는 (정부 비난보다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방역에 힘을 모아가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장 "현장에 오세훈 안보여" 

서울시의 대대적 반격에도 공격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보이지 않는다“며 저격에 나선 것이다. 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내 대부분 구청장들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에 서울시 대응속도나 방법에서 이전보다 결이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예를 들면 지난 달 말 서울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방역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 구청장들의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상황이 긴박할 때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장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런 게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 일정은 다 공개되고 있고 알다시피 방역 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으며 고충을 듣고 있다”며 “시장이 대책 회의 없이 매일같이 현장만 찾아다니는 게 방역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장들과도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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