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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6일 방역수칙 위반 관련 상벌위원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021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방역 로봇이 관중석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021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방역 로봇이 관중석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그 중단 사태를 초래한 인원과 구단을 상대로 상벌위원회가 개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방역수칙 위반 관련 상벌위원회가 야구회관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전 열릴 예정이던 30경기(7월 13~18일 일정)을 순연한다고 발표했다. 퓨처스리그 35경기도 같은 조처를 결정했다. NC와 두산 소속 1군 선수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두 구단 1군 인원 60% 이상 밀접접촉자로 분류,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KBO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발표하며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선수) 인원수와 상관없이 대체 선수들을 투입하여 리그 일정 정상 진행'이라는 조항을 명시했다. 그러나 10개 구단의 입장이 엇갈렸고, 결국 구성원 안전 강화를 대의로 중단을 결정했다.

후폭풍이 거세다. 특정 구단 편의를 봐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NC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잠실 원정(두산전)을 위해 투숙한 서울 모처 한 호텔에서 '숙박 시설 정원 초과 입실 금지'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 외부인 2명이 동석, 총 6명이 한 방에서 술을 마셨다. 논란은 일파만파.

해당 선수들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정확도 포착됐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이상 야구계 문제가 아니다. KBO가 상벌위원회를 개최하는 이유다.

방역 지침상 상벌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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